[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대구 FC의 이영진 감독이 13일 K리그 챌린지 고양 자이크로 FC전을 하루 앞두고 돌연 자진사퇴했다.
이 감독이 밝힌 사퇴 이유는 성적 부진. 대구는 지난 7월 31일 안산 무궁화전(1-4 패)과 지난 10일 경남 FC전(1-2 패)에서 잇달아 패했다.
이 감독은 “클래식 승격을 위해 더 높은 위치로 팀을 올려야 하는데 아쉽다. 팀의 변화와 선두 진입을 위해 지금이 떠나야 할 때라고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지난해 대구의 지휘봉을 잡은 이 감독은 막판 뒷심 부족으로 상주 상무에 챌린지 우승을 내줬다. 플레이오프에서도 수원 FC에 패해 승격 기회를 놓쳤다.
대구 FC의 이영진 감독은 지난 12일 자진사퇴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성적 부진이라고 표현하기엔 대구의 순위는 낮지 않다. 대구는 10승 9무 5패(승점 39점)를 기록, 3위에 올라있다. 2위 강원 FC(승점 41점)에 승점 2점차로 뒤져있다. 클래식 승격 가능성은 남아있다. 그러나 홈 12경기에서 3승(7무 2패)에 그친 데다 지난해와 비교해 내용과 결과가 만족스럽진 않다.
대구는 이 감독의 자진사퇴에 대해 “후반기 들어 중요한 고비였던 안산전, 경남전에서 잇달아 패해 대구 팬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결심한 것 같다”라고 전했다.
한편, 대구는 손현준 감독대행 체제로 13일 고양전을 치를 예정이다. 그리고 조만간 후임 감독을 선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