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삼영(49)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개막 후 첫 실전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친 최채흥(26)의 투구 내용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허 감독은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1 KBO리그 kt 위즈전에 앞서 “최채흥이 지난 9일 롯데전에서 80구가 넘어서도 구위가 떨어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준비가 잘 됐다고 느겼고 다음 등판이 기대되는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최채흥은 지난 9일 대구 롯데전에 선발등판해 5이닝 5피안타 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정규시즌 개막 직전 부상으로 시즌 출발이 늦어진 가운데 첫 등판에서 나쁘지 않은 투구를 보여줬다.
지난 9일 대구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개막 후 첫 1군 등판을 소화한 삼성 라이온즈 투수 최채흥. 사진=천정환 기자
삼성은 최채흥의 합류로 데이비드 뷰캐넌(32)-원태인(21)-벤 라이블리(29)-최채흥-백정현으로 이어지는 안정적인 5인 선발 로테이션을 구축하게 됐다.
뷰캐넌과 원태인이 개막 직후 빼어난 피칭을 선보이고 있고 라이블리, 백정현도 제 몫을 해주고 있는 가운데 최채흥의 복귀로 화룡점정을 찍게 됐다.
허 감독은 “(5선발을 모두 갖추면서) 심리적으로 든든하다. 선발 로테이션 운영에 대한 부담감이 없어졌다”며 “5명 모두 부상 없이 자기 역할을 해준다면 팀이 원활하게 돌아갈 것 같다. 건강하게 시즌을 마쳤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설명했다.
허 감독은 또 단독 선두에 올라있는 현재 순위는 큰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시즌 초반인 만큼 매 경기 최선을 다해 최대한 많은 승수를 쌓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허 감독은 “이제 30경기를 했을 뿐이다. 주위 반응과 현재 순위에 연연하지 않는다”며 “오는 7, 8월에 최대 고비가 올 거라고 본다. 그때까지 이길 수 있는 경기는 무조건 잡는다는 생각으로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gso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