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임현식이 생사를 오갔던 두 번의 순간을 직접 털어놨다. 심근경색으로 응급 시술을 받은 데 이어, 농약 흡입으로 의식을 잃고 쓰러졌던 경험까지 공개하며 “정말 죽다시피 했다”고 회상했다.
5일 방송된 MBN ‘바디인사이트’에 출연한 임현식은 먼저 심근경색으로 응급실을 찾았던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촬영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가슴 통증이 왔다. 예전에도 몇 번 느꼈던 통증이었지만, 그날은 느낌이 달랐다”며 “집에 혼자 있었기 때문에 바로 병원으로 갔고, 급성 심근경색 진단을 받아 심장 스텐트 삽입 시술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죽다 살아났다기보다, 죽다시피 했다가 살았다는 표현이 맞다”고 덧붙였다.
더 아찔했던 순간은 농약을 뿌리다 쓰러졌던 경험이었다. 임현식은 “사과나무 소독을 하면서 마스크를 쓰고 농약을 뿌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어지럼증이 오고 머리가 뻐근해지더니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그는 의식을 잃고 쓰러졌고, 이를 발견한 동네 주민들의 신고로 119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임현식은 “동네 사람들이 발견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됐을지 모른다. 그분들 덕분에 살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당시 그는 농약 흡입으로 인해 환각 증상까지 겪었다고 밝히며, “수천 마리의 개미가 온몸에 기어다니는 것처럼 보였다”고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전했다.
방송에 출연한 전문의는 “제초 작업이나 농약 살포 과정에서 농약을 흡입할 경우 폐와 기도가 즉각적인 자극을 받는다”며 “기침, 호흡곤란, 어지럼증은 물론 급성 중독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1969년 MBC 1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임현식은 오랜 시간 대중과 함께해온 배우다. 그의 고백은 개인의 아찔한 경험을 넘어, 고령자와 농약 사용 환경 속 위험성을 다시 한번 환기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