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든 돌아와도 된다 말씀해주셔서 감사드린다.”
고우석이 오랜만에 LG 트윈스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LG 공식 영상 채널 ‘LG 트윈스 TV’는 9일 대표팀 1차 사이판 캠프로 향한 LG 선수들의 출국 스케치 영상을 게시했다. 그리고 이 영상에는 고우석의 모습도 담겼다.
2017년 1차 지명으로 LG의 부름을 받은 고우석은 KBO리그에서 정상급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다. 통산 354경기(368.1이닝)에서 19승 26패 6홀드 139세이브 평균자책점 3.19를 적어냈다.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두각을 드러냈다. 65경기(71이닝)에 나서 8승 2패 1홀드 35세이브 평균자책점 1.52를 올렸다. 2021시즌에는 63경기(58이닝)에서 1승 5패 30세이브 평균자책점 2.17을 마크했으며, 2022시즌 성적도 61경기(60.2이닝) 출전에 4승 2패 42세이브 평균자책점 1.48로 훌륭했다. 해당 시즌 세이브왕 역시 고우석의 몫이었다.
이어 2023년 44경기(44이닝)에 나서 3승 8패 15세이브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 LG의 통합우승에 기여했던 고우석은 시즌이 끝난 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도전에 나섰다.
그러나 미국 무대는 만만치 않았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마이애미 말린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등을 거쳤지만, 빅리그 데뷔에 실패했다.
이후 고우석은 오는 3월 펼쳐지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서는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의 1차 사이판 캠프에 합류하기로 했다. 몸 상태도 아주 좋다는 후문이다.
고우석은 LG 공식 영상 채널을 통해 “기분 좋다. 대표팀 유니폼을 입을 수 있어 너무 기분 좋다”며 몸 상태가 좋은 것에 대해서는 “(마이너리그) 시즌이 빨리 끝났다. 9월 말에 끝났다. 페이스가 빠른 것은 아니다. 급하게 올리지 않았다. 컨디션에 맞춰 올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LG의 홈 구장인) 잠실야구장에 자주 간다. 몇 번 갔었다. 계속 잠실에서 운동한다. 자유롭게 운동할 수 있게 배려해주고 같은 팀에 있는 선수처럼 대해준 선수들이나 형들, 코치님, (염경엽) 감독님, 대표님, (차명석) 단장님께 모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팬들에 대한 진심도 전했다. 그는 “올해 제 복귀를 기다려주신 팬 분들이 많다. 약속, 기대를 깬 거니 거기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제가 잠실야구장에서 운동하는 게 이상해 보일 수도 있는데, 언제든 돌아와도 된다 해주셔서 감사하다. 열심히 운동했으니 어떻게든 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한편 고우석은 그동안 대표팀에서 큰 족적을 남긴 바 있다.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 12, 2020 도쿄올림픽, 2023 WBC,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에서 모두 태극마크를 달고 활약했다. 이번 WBC도 고우석에게는 ‘쇼케이스’ 현장이 될 수 있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