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단 아닌 봉합” 안성재, 母 손에 쥔 잘린 손가락의 선택

안성재 셰프의 오른손 중지는 곧게 펴지지 않는다. 요리를 하는 데 아무런 지장은 없지만, 그 손가락에는 어린 시절 어머니가 내렸던 한 번의 선택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안성재는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어린 시절 겪었던 사고를 털어놓았다. 이날 그는 선재 스님과 대화를 나누던 중 손을 본 스님이 “손가락이 왜 그러냐”고 묻자, 잠시 웃으며 과거 이야기를 꺼냈다.

안성재는 “어릴 때 형이랑 놀다가 손가락이 잘렸다”고 담담히 말했다. 사고 당시 병원에서는 감염 위험을 이유로 절단을 권유했다. 어린아이에게는 흔치 않은, 그리고 가족에게는 더더욱 쉽지 않은 결정의 순간이었다.

안성재는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어린 시절 겪었던 사고를 털어놓았다. 이날 그는 선재 스님과 대화를 나누던 중 손을 본 스님이 “손가락이 왜 그러냐”고 묻자, 잠시 웃으며 과거 이야기를 꺼냈다. 사진=유튜브

그러나 어머니의 선택은 달랐다. 그는 “어머니가 절단이 아니라 봉합을 선택하셨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당시 강원도에 있던 어머니는 잘린 손가락을 직접 손에 쥔 채, 택시를 타고 약 3시간을 달려 봉합 수술이 가능한 병원으로 향했다.

안성재는 “그래서 지금도 손가락이 이렇게 조금 꺾여 있다”고 말하며 오른손 중지를 들어 보였다.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았지만, 어머니의 선택 덕분에 손가락은 붙었고, 그는 그 손으로 지금까지 요리를 해왔다.

이를 들은 선재 스님은 “그래도 멋지다. 그 손으로 다 요리를 하시는 게”라며 깊은 의미를 담아 말을 건넸다. 안성재 역시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잇지 않았다.

한 셰프의 손끝에 남은 작은 흔적은 단순한 사고의 결과가 아니었다. 절단이냐 봉합이냐의 갈림길에서, 어머니가 붙잡았던 것은 단순한 손가락이 아니라 아들의 미래였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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