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청 차서연, 8위의 아쉬움 딛고 ‘베스트 7’ 향해 뛴다

지난 시즌 최하위라는 뼈아픈 성적표를 받아 들었던 여자 핸드볼팀 인천광역시청에 새로운 활력이 돌고 있다. 그 중심에는 실업 3년 차를 맞아 팀의 핵심 전력으로 거듭난 국가대표 라이트윙 차서연이 있다.

어느덧 팀의 중추적인 역할을 맡게 된 차서연은 개인적인 성장을 넘어 팀의 반등을 이끌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체육 선생님의 권유로 핸드볼공을 잡은 차서연은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유망주다. 중학교 때 16세 대표, 고등학교 때 청소년 대표를 거쳐 지난 2024년 12월 아시아선수권대회부터는 성인 국가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사진 인천광역시청 차서연 선수,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사진 인천광역시청 차서연 선수,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고등학교 1학년 때 라이트백에서 윙으로 포지션을 변경한 그는 자신의 선택이 옳았음을 증명하고 있다. 차서연은 “윙은 다른 포지션과 슛 메커니즘이 다르지만, 전문적인 연습을 통해 이제는 그 자리가 가장 편하다”며 “각도가 없는 상황에서 골을 넣어 팀 분위기를 살릴 때 가장 큰 짜릿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차서연의 강점은 여느 윙 선수들과 달리 백(Back) 수비까지 소화 가능한 강력한 힘과 유연한 손목 스냅이다. 그는 “손목 스냅이 좋아 7미터 드로나 각이 없는 상황에서의 슛에 자신 있다”며 “상대 언니들의 스타일을 파악하기 시작한 만큼 이번 시즌에는 더 수월한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라이벌로는 주저 없이 삼척시청의 전지연을 꼽았다. 국가대표에서는 나란히 오른쪽 윙을 책임지는 동료지만, 팀으로 복귀한 만큼 이제는 서로를 경계해야 하는 맞수다.

차서연은 “한 살 위인 전지연 선수가 정말 잘한다”고 인정하면서도 “더 노력하고 성장해서 꼭 뛰어넘고 싶다. 이번 시즌 목표인 ‘베스트 7’ 타이틀을 따내기 위해 전지연 선수와의 경쟁에서 이겨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시즌 8위에 머물며 팀 분위기가 가라앉기도 했지만, 차서연은 동료들과 함께 다시 일어섰다. 그는 “지난 시즌 이길 수 있는 경기들을 놓친 것이 가장 아쉽다”며 “전국체전을 준비하며 선수들끼리 더 똘똘 뭉쳤고, 이번 시즌에는 임서영 선수까지 복귀하는 만큼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쉴 틈 없는 국가대표 일정 속에서도 “핸드볼 하는 것 자체가 즐거워 힘들지 않다”는 그는 팀의 체질 개선을 위해 수비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동료들에게 “포기하지 말고 함께 뛰어달라”는 메시지를, 팬들에게는 “지난 시즌보다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약속을 남겼다.

전력 보강이 적은 팀 상황 속에서도 차서연의 ‘이 악물고 뛰는’ 기동력이 인천광역시청을 다시 상위권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차서연 선수 프로필>

2004년 7월 24일

라이트윙

청주 금천초등학교-일신여자중학교-일신여자고등학교-인천광역시청

2022 제9회 세계여자청소년선수권대회 금메달

2022 제9회 세계여자청소년선수권대회 ‘BEST 7’

2023 제17회 아시아여자주니어핸드볼 선수권대회 금메달

2024 제24회 세계여자주니어핸드볼선수권대회 국가대표

2024 제20회 아시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 은메달

2025 제27회 세계여자핸드볼세계선수권대회 국가대표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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