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하거나 숨기지 않았다. 그룹 코요태의 리더 신지가 예비 남편 문원 씨의 과거 ‘말실수 논란’을 유쾌한 농담으로 맞받아치며, 불편할 수 있는 이슈를 웃음으로 해소하는 ‘정면 돌파’를 택했다. 논란마저 부부의 케미스트리로 녹여내는 신지의 내공이 빛난 순간이었다.
7일 유튜브 채널 ‘어떠신지?!?’를 통해 공개된 제주도 여행 브이로그에서는 신지와 예비 남편 문원 씨의 솔직담백한 대화가 그려졌다.
이날 영상은 단순한 맛집 탐방을 넘어, 지난 2025년 한 해 동안 두 사람을 둘러쌌던 잡음을 정리하고 2026년의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힐링 캠프’와도 같았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신지가 남편의 과거 발언을 다루는 방식이었다.
신지는 문원 씨가 자신의 무대를 칭찬하자, 대뜸 “그렇죠. 그런데 저를 아직도 모르냐”며 뼈 있는 농담을 던졌다. 이는 지난해 상견례 영상 공개 당시 문원 씨가 “신지가 이렇게 유명한 사람인지 몰랐다”고 발언해 뭇매를 맞았던 사건을 직접적으로, 그러나 유머러스하게 언급한 것이다.
자칫 분위기가 무거워질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신지의 재치 있는 ‘디스’ 덕분에 문원 씨는 자연스럽게 해명의 기회를 얻었다. 그는 당황하며 “신지 씨를 모른다고 한 적은 없다”고 손사래를 치면서도, “앞으로는 언행을 많이 조심해야 할 것 같다. 팬분들께서도 예쁘게 봐주시길 바란다”며 진심 어린 반성과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는 신지가 예비 남편을 향한 대중의 싸늘한 시선을 인지하고, 이를 회피하기보다 스스로 ‘매’를 먼저 드는 방식을 통해 분위기를 반전시키려 한 고도의 ‘내조’로 풀이된다.
실제로 신지는 이날 “2025년은 코요태 활동 27년과는 또 다른 종류의 일을 겪은 해였다”고 회상했다. 예비 남편의 이혼 이력과 자녀 유무 공개, 그리고 이어진 말실수 논란까지. 쏟아지는 관심과 비난 속에서 느꼈을 마음고생을 짐작게 하는 대목이다.
문원 씨 역시 “저를 한 번 더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며 예비 신랑으로서의 책임감을 다졌다. 논란을 덮어두기보다 끄집어내어 털어버리는 신지의 현명한 리드 속에, 두 사람은 비로소 2026년이라는 새로운 챕터를 가볍게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진주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