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지드래곤이 또다시 ‘무대 위의 패션 아이콘’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24일, 지드래곤은 자신의 SNS를 통해 근황을 공개하며 새로운 무대를 위한 준비 과정을 살짝 공개했다. 사진 속 그는 굿데이 콘셉트를 두고 고민 중인 듯한 진지한 표정과, 스타일리스트로 보이는 인물이 그의 신체 치수를 재는 장면을 통해 새 의상 제작에 몰입한 모습을 드러냈다.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독특한 스타일의 ‘무대 패션’. 그는 붉은빛 조명이 감도는 공간에서 화려한 플라워 패턴의 니트 베스트, 도트 셔츠, 민트색 니트 스카프를 매치한 스타일로 등장했다.

머리는 백금에 가까운 애쉬 민트 계열로 탈색되어 있고, 곳곳에 독특한 링과 이어링으로 포인트를 줘 여전한 패션 감각을 과시했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깔끔한 블랙 카디건과 레이어드 티셔츠, 화이트 팬츠로 차분하면서도 젠더리스한 무드를 연출했다.

하지만 지드래곤이 준비한 것으로 보이는 이 ‘굿데이’ 무대는 아직 만나볼 수 없다. 지난 23일, MBC 예능 ‘굿데이’ 6회는 방송되지 않았다. 이는 최근 배우 김수현이 고(故) 김새론과의 열애설에 휘말리며, 프로그램에 논란이 번졌기 때문이다. MBC 측은 “프로그램 재정비를 위한 한 주 결방”이라는 공식 입장을 전했지만, 실질적인 방송 여파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지드래곤은 ‘굿데이’를 위해 새 옷을 맞추고 무대 콘셉트를 준비해온 것으로 추정되며, 이번 결방에 따른 향후 출연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무대가 잠시 멈춰도, 지드래곤의 패션은 멈추지 않는다. 각 잡힌 실루엣 속에 감춰진 디테일, 그 자체로 무대였던 그의 패션은 여전히 독보적이었다.

“지디는 언제나 쇼타임”—무대 위가 아니어도, 그의 옷차림 하나하나가 메시지가 되는 이유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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