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탈 위기’ 중국, 그들은 호주전에서 7만 관중과 함께한다.
중국은 25일(한국시간) 중국 항저우의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 센터에서 호주와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C조 8차전을 치른다.
중국은 현재 2승 5패, C조 꼴찌다. 지난 사우디 아라비아 원정에서 0-1 패배하며 위로 올라갈 기회를 놓쳤다. 그렇기에 호주전은 대단히 중요하다. 최소 승점이라도 챙겨야 다음을 바라볼 수 있다.
중국 현지에서도 호주전의 무게감에 대해 확실히 인지하고 있다. 중국 서포터즈 ‘팀 드래곤’은 적극적인 응원을 예고했다.
중국 매체 ‘신화통신’은 “중국은 호주와 만난다. 이번 경기를 준비하는 건 선수들은 물론 팬들도 마찬가지다”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 경기가 열리는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 센터 스타디움에는 약 7만명의 팬들이 함께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지난 사우디 원정에선 수백명의 중국 팬들이 리야드까지 원정 응원을 갔다. 중국이 사우디에 0-1로 패배한 뒤, 일부 열정적인 팬들은 곧바로 항저우로 이동, 홈 경기를 대비했다”고 덧붙였다.
‘팀 드래곤’ 역시 호주전을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 ‘팀 드래곤’의 대표 우웨이밍은 호주전을 위해 새로운 응원 깃발과 초대형 응원 배너를 제작했음을 밝혔다.
우웨이밍은 “현장에서 7만명에 가까운 팬들의 응원이 중국 선수들의 사기를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또 호주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중국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믿는다. 승점 1점, 나아가 3점까지 기대한다”고 이야기했다.
‘팀 드래곤’은 새로운 응원 깃발, 초대형 응원 배너는 물론 다른 단체와 협력, ‘거대한 응원 물결’을 형성할 계획이다. 수만명이 응원 구호를 외치고 또 다양한 그룹이 릴레이 형식으로 응원을 이어가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중국의 대표 수비수 리레이는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팬들이 최선을 다해 우리를 응원해주기를 바란다. 우리도 멋진 경기를 펼치기 위해 열심히 싸울 것이다. 팬들이 더 많은 응원과 함성을 보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호주의 밀로시 데게네크는 중국의 대규모 응원에 대해 재밌는 답을 전했다. 그는 많은 중국 팬 앞에서의 경기에 대해 부담되지 않는지 묻는 질문에 “진짜 부담은 가족을 부양하는 것에서 온다. 축구는 사랑이고 즐겨야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