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후!리!” 공수 맹활약으로 4만 관중 뒤흔든 ‘바람의 손자’ [MK현장]

‘바람의 손자’가 오라클파크에 바람을 일으켰다. 4만 관중들은 “정!후!리!”를 연호하며 그의 활약에 열광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는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경기 3번 중견수 출전, 4타수 3안타 2득점 기록했다. 시즌 타율 0.321로 올랐다. 팀도 4-1로 이기며 위닝시리즈를 확정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4회와 6회 2점씩 올렸는데 이 두 번의 득점에 모두 이정후가 관여했다.

이정후는 이날 3안타 기록했다. 사진(美 샌프란시스코)=ⓒAFPBBNews = News1
이정후는 이날 3안타 기록했다. 사진(美 샌프란시스코)=ⓒAFPBBNews = News1

4회에는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2루타로 출루하며 포문을 열었다.

시애틀 선발 브라이스 밀러를 마주한 그는 0-1 카운트에서 2구째 바깥쪽 스플리터를 힘껏 잡아당겼다. 타구 속도 75.3마일로 강한 타구는 아니었지만 1루 파울라인 바로 안쪽을 맞고 빠져나가며 2루타가 됐다.

계속된 1사 2루 기회에서 이정후는 과감하게 3루 도루를 시도했다. 상대의 허를 찌르는 3루 도루로 순식간에 1사 3루 기회르 만들었고 맷 채프먼의 좌전 2루타로 홈을 밟았다.

이정후는 4회 2루타 출루 이후 3루 도루에 성공했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이정후는 4회 2루타 출루 이후 3루 도루에 성공했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샌프란시스코는 여기서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의 우전 안타까지 나오며 2-0으로 앞서갔다.

6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왔다. 밀러와 세 번째 승부, 2-2 카운트에서 5구째 너클 커브가 한가운데로 몰린 것을 놓치지 않고 우중간으로 타구를 보냈다.

중견수와 우익수 사이 갭으로 빠져나가는 타구였고, 이정후는 3루까지 힘차게 뛰었지만 타구가 바운드된 이후 담장을 넘어가며 2루로 돌아가야했다. 이후 채프먼이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때리며 다시 한 번 여유 있게 홈을 밟았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어진 1사 1, 3루에서 윌머 플로레스의 좌전 안타로 다시 한 점을 추가했다.

이정후는 수비에서도 좋은 활약했다. 사진(美 샌프란시스코)=ⓒAFPBBNews = News1
이정후는 수비에서도 좋은 활약했다. 사진(美 샌프란시스코)=ⓒAFPBBNews = News1

이정후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7회 바뀐 투수 제시 한을 상대로 좌전 안타 때리며 시즌 첫 3안타를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좋은 활약 보여줬다. 2회초 무사 1루에서 도노번 솔라노의 잘맞은 타구를 끝까지 쫓아가 펜스에 부딪히며 잡아냈다. 선발 로비 레이는 손가락을 치켜올리며 이정후에게 감사 신호를 보냈다.

오라클파크를 찾은 4만 886명의 관중들은 이정후가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정!후!리!”를 연호하며 그의 활약에 열광했다. 자이언츠 구단은 특별히 키움히어로즈 시절 그의 타석 응원가를 틀기도 했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로비 레이는 6이닝 4피안타 1피홈런 5볼넷 2탈삼진 1실점 기록했다. 5개의 볼넷 허용하며 고전했지만, 잘 버텼다. 5회 딜런 무어에게 가운데 담장 넘어가는 홈런을 허용했으나 솔로 홈런이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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