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중요한 건 조슈아가 복싱에서 은퇴했다는 것이다.”
‘괴수’ 프랜시스 은가누를 ‘떡실신’시키고 ‘유튜브 복서’ 제이크 폴의 턱뼈를 박살 낸 앤서니 조슈아가 은퇴를 결심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세계 최고의 헤비급 복서 중 한 명인 조슈아는 지난해 12월, 폴을 상대로 6라운드 KO 승리하며 복서로서의 자존심을 챙겼다.
조슈아는 약 2730억원의 대전료가 걸린 이 경기에서 폴을 상대로 가볍게 승리했다. 말 그대로 ‘이지 머니’였으며 현재 알려진 건 총 대전료의 절반 수준인 1365억원을 차지했을 거라는 것이다.
그러나 조슈아는 최근 끔찍한 교통사고를 당했다. 새해를 맞기 위해 나이지리아에 있었던 그는 교통사고를 당했고 이로 인해 두 명의 절친을 잃었다.
큰 충격이 있었던 조슈아. 그는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현재 알려진 건 그가 두 절친의 장례식장에 참석했었다는 것이다.
‘미러’는 “조슈아가 오랜 시간 함께한 두 친구 없이 계속 싸울 수 있을지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조슈아의 삼촌이 꺼낸 이야기는 달랐다. 그는 조슈아가 이미 은퇴를 결심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조슈아의 삼촌 아데다몰라 조슈아는 ‘더 펀치’와의 인터뷰에서 “가장 중요한 건 조슈아가 복싱에서 은퇴했다는 것이다. 그 부분은 우리가 안도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조슈아가 링에 오를 때마다 우리 가족은 감정적으로 너무 힘들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조슈아가 한 번이라도 다운되면 심장이 가슴 밖으로 튀어나오는 느낌이다. 그가 싸울 때마다 겪는 모든 감정은 우리에게도 너무 큰 트라우마다. 지금의 그는 최고의 박수를 받을 때 떠나겠다고 했고 우리는 그 결정이 기쁘다”고 덧붙였다.
‘더 펀치’는 조슈아가 이미 은퇴 결정을 모든 가족에게 직접 알렸다고 밝혔다.
사실 조슈아는 이번 교통사고가 있기 전, 최근 은퇴를 번복한 타이슨 퓨리와의 맞대결을 펼칠 것으로 예상됐다. 이 경기 역시 엄청난 수준의 대전료가 예상되고 있으며 조슈아 또한 폴을 꺾은 후 퓨리를 만날 것이라고 자신한 바 있다.
하나,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두 존재를 잃은 조슈아다. 그런 그가 당장 복싱을 생각할 여유가 있을지도 알 수 없다. 그가 언제 은퇴를 결정했는지도 정확히 알 수 없다. 지금으로선 스스로 입장을 밝히기 전까지는 아무것도 확신하기 힘든 상황이다.
‘블러디 엘보우’는 “수년간 이어진 조슈아와 퓨리의 설전으로 인해 2026년에는 맞대결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컸다. 두 사람의 헤비급 커리어를 봤을 때 유일하게 성사되지 않은 ‘드림 매치’이기에 큰 의미가 있었다”며 “그럼에도 조슈아의 커리어가 이제 끝났다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고 감정적으로도 납득할 수 있는 작별이다. 두 차례 헤비급 세계 챔피언이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서, 특히 영국의 복싱을 다시 거대하고 흥미로운 스포츠로 만든 그의 행보는 언제든 역사에 남을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