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루시아 도르트문트(Borussia Dortmund)가 독일 여자 핸드볼 분데스리가(HBF)에서 파죽의 8연승을 달리며 리그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지난 8일(현지 시간) 독일 튀빙겐의 파울 혼 아레나(Paul-Horn-Arena)에서 열린 2025/26 시즌 독일 여자 핸드볼 분데스리가 1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투스 메칭엔(TuS Metzingen)을 39-32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8연승을 기록한 도르트문트는 시즌 성적 9승 1패(승점 18점)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반면 2연패에 빠진 메칭엔은 5승 6패(승점 10점)로 7위에 머물렀다.
경기 초반 주도권은 홈팀 메칭엔이 잡았다. 도르트문트는 경기 시작 후 약 7분간 무득점에 그치며 1-5로 끌려갔다. 알리나 그리젤스(Alina Grijseels)의 첫 득점으로 추격을 시작한 도르트문트는 특유의 빠른 공수 전환을 앞세워 전반 13분 데보라 라수르(Deborah Lassource)의 골로 8-8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은 팽팽한 접전을 벌였으나, 도르트문트는 수비 조직력에서 허점을 보이며 메칭엔의 가브리엘라 비톨로(Gabriela Bitolo) 등에게 실점을 허용했다. 결국 전반은 도르트문트가 18-21로 3점 뒤진 채 마무리됐다.
후반 들어 도르트문트의 반격이 시작됐다. 수비 집중력을 높인 도르트문트는 후반 8분 알리케 판 마우리크(Alieke van Maurik)의 골로 25-25 균형을 맞춘 뒤, 곧바로 알리나 그리젤스의 역전 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여기에 골키퍼 사라 바흐터(Sarah Wachter)가 결정적인 선방 10개를 기록하며 골문을 지켰고, 판 마우리크의 외곽포가 터지며 격차를 벌려 나갔다.
승부처였던 후반 막판, 데보라 라수르가 7m 드로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31-28로 달아난 도르트문트는 경기 종료 7분을 남기고 33-29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승기를 굳혔다. 메칭엔은 체력 저하를 드러내며 추격 동력을 잃었고, 도르트문트는 남은 시간 리드를 여유 있게 지켜내며 7점 차 완승을 거뒀다.
도르트문트는 데보라 라수르가 7m 드로 4개를 포함해 팀 내 최다인 10골을 터뜨리며 공격을 주도했고, 알리나 그리젤스가 7골, 알리케 판 마우리크가 5골을 보태며 승리를 견인했다. 메칭엔은 가브리엘라 비톨로가 전반에만 6골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도르트문트의 헹크 그뢰너(Henk Groener) 감독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전반전에는 수비가 불안해 너무 많은 실점을 허용했지만, 후반전 들어 수비가 안정되면서 단 11점만 내준 것이 승리의 요인이었다”며 “사라 바흐터의 선방과 빠른 템포의 공격이 잘 어우러진 힘든 경기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