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를 준비 중인 코미디언 허안나가 난자 채취를 앞둔 일상을 공개하며 ‘웃픈’ 근황을 전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상황을 생각하면 가볍게 소비될 소재가 아니다”는 반응도 나왔다.
허안나는 지난 3일 SNS를 통해 팔로워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갖던 중 “월요일에 난자 채취를 한다고 해서 술을 언제 먹을 수 있냐고 물었더니 한숨부터 쉬셨다”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그는 화장기 없는 얼굴에 뿔테 안경을 착용한 채 다소 지친 표정을 짓고 있어 현실적인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술은 언제부터 가능하냐’는 질문에 허안나는 시험관 시술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배아를 만들어 바로 이식하는 경우에는 술을 못 먹는다고 들었다”며 “나는 배아를 냉동해 두고 나중에 이식할 예정이라, 채취 이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가능하다고 병원에서 안내받았다”고 밝혔다. 또 한 팔로워가 “난자 채취까지 하려면 술을 끊어야 한다”고 조언하자, 말 없이 웃는 표정으로 반응해 특유의 자조 섞인 유머를 드러냈다.
다만 이 같은 ‘술 타령’이 가볍게 소비되는 데 대한 비판도 뒤따랐다. 최근 허안나는 나도 신나 출연을 앞두고 있었으나, 함께 출연 예정이던 박나래의 활동 중단 여파로 프로그램 제작과 편성이 취소된 바 있다.
프로그램 폐기의 배경에는 박나래를 둘러싼 전 매니저 관련 의혹 제기와 법적 공방이 자리하고 있다. 앞서 일부 보도에서는 박나래가 술자리에서 전 매니저에게 잔을 던졌다는 주장 등 폭언·폭행 의혹이 제기됐고, 이를 두고 양측의 입장이 엇갈리며 고소와 맞고소 등 법적 절차로 이어졌다. 박나래 측은 해당 의혹을 부인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고, 이 과정에서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이런 상황이 겹치자 온라인에서는 “프로그램까지 무산된 마당에 난임 과정을 ‘술 언제 먹나’로 소비하는 건 부적절하다” “술과 관련된 논란 직후라 더 조심스러웠어야 한다”는 반응이 나왔다. 반면 “허안나 특유의 솔직한 화법일 뿐” “힘든 과정을 웃음으로 넘기려는 표현”이라는 옹호 의견도 맞섰다.
허안나는 내년 1월 방영 예정이었던 MBC 새 예능프로그램 ‘나도신나’에 출연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프로그램은 박나래의 갑질 논란 등이 불거지면서 제작이 중단됐고, 기존 촬영분은 폐기 수순을 밟았다.
[김하얀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