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차태현이 바자회 현장에서 보여준 반전 행동의 이유는 단순했다. 딸의 한마디였다.
9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전현무, 기안84, 코드 쿤스트가 주최한 ‘무지개 그랜드 바자회’ 현장이 공개됐다. 이날 바자회에는 레드벨벳 조이가 판매자로 합류했고, 차태현은 손님 자격으로 현장을 찾았다.
초반의 차태현은 다소 무심했다. 진열된 물건들을 둘러보면서도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고, 이를 지켜보던 전현무와 기안84, 코드 쿤스트는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이들이 선택한 카드는 차태현의 ‘딸바보’ 면모였다. 세 사람은 차태현을 조이의 물건이 있는 구역으로 자연스럽게 이끌었다.
전환점은 키링 앞에서 찾아왔다. 차태현은 “딸이 키링을 좋아한다. 가방에 20개 넘게 달고 다닌다”며 즉각 반응을 보였고, 곧바로 딸에게 영상 통화를 걸었다. 화면 너머로 키링을 본 딸은 “귀여워!”를 연발하며 “많이 사 와”라고 말했고, 그 순간 차태현의 태도는 완전히 달라졌다.
이후 차태현은 하나하나 딸의 의견을 묻기 시작했다. “이건 어때?”, “이것도 좋대”라는 말이 이어졌고, 조이에게 계산을 부탁하는 장면이 반복됐다. 앞서의 심드렁함은 온데간데없었고, 지갑은 순식간에 열렸다. 이를 지켜본 출연진들은 “무장해제됐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차태현은 2006년 결혼해 슬하에 1남 2녀를 두고 있으며, 방송을 통해 꾸준히 자녀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온 ‘대표 딸바보’로 알려져 있다. 이날 바자회에서도 그의 소비 기준은 명확했다. 물건의 값이 아니라, 딸의 반응이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