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락한 임성근, ‘흑백2’가 낳은 기이한 승리자…순수 광기 혹은 천재

“요리는 광기(狂氣)에 가까울 정도로 쏟아내더니, 정작 떠날 때는 단 다섯 글자뿐이었다.

‘흑백요리사2’의 화제성을 견인한 ‘임짱’ 임성근이 탈락마저 본인스러운 방식으로 매듭지으며 진정한 ‘예능형 셰프’의 탄생을 알렸다.

임성근은 6일 공개된 넷플릭스 ‘흑백요리사2’ 12회 세미파이널에서 최종 탈락했다. 하지만 탈락 직후 그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임짱TV’에 남긴 것은 구구절절한 변명도, 눈물의 소회도 아닌 “감사합니다”라는 짧은 인사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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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방송 내내 그가 보여준 행보와 완벽한 대조를 이룬다. 앞서 진행된 ‘무한 요리 천국’ 미션에서 그는 생존을 위한 전략적 요리가 아닌, 마치 뷔페를 차리듯 혼자서 5가지 메뉴를 쏟아냈다. 경쟁자들은 시간과 체력을 아끼며 1~2가지 메뉴에 집중했지만, 임성근은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콧노래를 부르며 웍질을 멈추지 않았다.

계산기 두드리는 서바이벌판, ‘낭만’ 챙긴 유일한 참가자
임성근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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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이 임성근에게 열광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모두가 ‘점수’를 따기 위해 눈치 싸움을 벌일 때, 그는 순수하게 ‘요리하는 즐거움’에 취해 있었기 때문이다.

승패와 상관없이 자신이 하고 싶은 요리를 다 보여주고 떠나는 그의 ‘마이웨이’식 행보는 시청자들에게 묘한 카타르시스를 안겼다. 네티즌들은 “사실상 혼자 요리지옥 미션을 수행한 사람”, “점수는 졌지만, 낭만은 1등”, “말보다 행동이 앞서는 진짜 기술자”라며 그를 ‘흑백요리사2’의 실질적 주인공으로 추켜세우고 있다.

구독자 80만 돌파… 그러나 ‘음주 방송’은 옥의 티
임성근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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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임성근은 1월 1주 차 비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1위를 차지했고, 개인 채널 구독자는 80만 명을 돌파했다. 하지만 빛이 강하면 그림자도 있는 법. 그의 거침없는 스타일이 늘 환영받는 것만은 아니다.

과거 논란이 되었던 ‘음주 방송’은 여전히 그의 발목을 잡는 ‘옥의 티’로 남아있다. 특유의 솔직함과 가식 없는 태도가 매력이지만, 이것이 과해져 술에 취해 통제되지 않는 모습을 노출했던 사건은 프로페셔널함을 기대하는 일부 대중에게 실망감을 안기기도 했다. 이번 ‘흑백요리사2’의 활약으로 이미지를 쇄신하긴 했으나, ‘방송인 임성근’으로 롱런하기 위해서는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멈추고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우승 트로피는 놓쳤지만, 알고리즘과 민심은 가져갔다. “감사합니다”라는 다섯 글자 뒤에 숨겨진 그의 다음 요리, 그리고 다음 행보에 대중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진주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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