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 네이마르(32·브라질)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 리그 알 힐랄을 떠나 친정팀 산투스로 돌아갈 전망이다.
세계 축구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월 2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네이마르의 산투스 이적이 임박했다”며 “알 힐랄과 산투스는 구두 계약을 마쳤다”고 전했다.
로마노는 이어 “다음 주 알 힐랄로부터 이적에 대한 최종 절차와 세부 사항을 확인하는 공식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네이마르는 이미 산투스 이적에 동의했다”고 했다.
산투스는 네이마르의 친정팀이다.
네이마르는 산투스 유소년 팀에서 성장해 2009년 프로에 데뷔했다. 네이마르는 산투스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휘저으며 세계 축구계 눈을 사로잡았다.
네이마르는 2013년 산투스를 떠나 FC 바르셀로나로 향했다. 네이마르는 바르셀로나에서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와 팀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2017년부턴 파리 생제르맹에서 뛰었다. 하지만, 네이마르는 잦은 부상으로 PSG에선 기대만큼의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네이마르는 2023년 여름 이적 시장에서 유럽 생활을 마쳤다. 천문학적인 금액인 1억 5천만 유로(한화 약 2천256억 원)에 달하는 연봉을 받는 조건으로 알 힐랄 유니폼을 입었다.
네이마르는 알 힐랄에서 역대 최악의 먹튀로 남을 만한 기록만 남겼다.
네이마르는 1년 6개월 동안 공식전 7경기에서 1골에 그쳤다. 네이마르는 부상으로 재활에 몰두하는 시간이 매우 길었다.
네이마르는 지난해 10월 알 아인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3차전에서 369일 만의 부상 복귀전을 치렀다. 네이마르는 이어진 에스테그랄과의 ACLE 리그 스테이지 4차전에서 오른쪽 허벅지 뒤쪽 근육 통증을 호소하며 또다시 전력에서 이탈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알 힐랄은 네이마르의 이적료로 7,800만 파운드(약 1,395억 원)를 투자했다. 알 힐랄은 네이마르에게 주급 250만 파운드(약 44억 원)를 지급하기도 했다.
알 힐랄이 이적료, 주급 등 네이마르에게 쏟아부은 돈만 3억 파운드(약 5,371억 원)가 넘는다.
세계 축구계가 네이마르를 역대 최악의 먹튀로 바라보는 이유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