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BNK 썸이 기분좋게 후반기를 시작했다.
박정은 감독이 이끄는 BNK는 10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최윤아 감독의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를 74-61로 제압했다.
이로써 후반기 첫 승전고를 울린 BNK는 8승 6패를 기록, 단독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최하위 신한은행은 7연패 수렁에 빠짐과 동시에 11패(2승)째를 떠안았다.
김소니아(27득점 17리바운드)는 더블더블을 적어내며 BNK의 공격을 이끌었다. 박혜진(17득점), 이소희(18득점)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신한은행에서는 미마 루이(13득점), 신이슬(13득점)이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쿼터는 팽팽했다. 신한은행이 히라노 미츠키, 최이샘의 연속 득점 및 홍유순의 페인트존 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하자 BNK도 박혜진, 김소니아, 변소정의 득점포로 맞불을 놨다. 중·후반 들어 주도권을 가져간 쪽은 BNK였다. 김정은과 김소니아가 나란히 페인트존 득점을 성공시켰다. 김소니아의 자유투 및 박혜진의 점퍼가 더해진 BNK가 16-12로 앞선 채 1쿼터가 끝났다.
한 번 불 붙은 BNK의 공격력은 2쿼터에도 식을 줄 몰랐다. 선수들의 고른 득점력을 앞세워 순식간에 점수 차를 벌렸다. 신한은행은 미츠키의 활약으로 맞섰지만, BNK의 공격을 억제하는데 애를 먹으며 분위기를 내줬다. BNK가 41-19로 멀찌감치 달아난 채 전반이 마무리됐다.
주춤하던 신한은행은 3쿼터 초반 반격에 나섰다. 김진영, 미츠키의 3점포가 불을 뿜었으며, 신이슬의 득점도 끊이지 않았다. 쫓기던 BNK는 변소정의 페인트존 득점과의 이소희의 3점슛으로 급한 불을 껐다. 김소니아의 득점포를 앞세운 BNK가 60-45로 여전히 우위를 보인 채 3쿼터가 종료됐다.
반등의 계기를 마련한 신한은행은 4쿼터 초반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루이의 골밑슛과 신지현의 외곽포로 맹추격했다. 하지만 승리를 향한 BNK의 의지는 컸다. 김소니아가 연달아 득점을 적립했으며, 박혜진도 외곽포를 작렬시켰다. 이후에도 BNK는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결국 소중했던 승전보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