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조세호를 둘러싼 논란이 새 국면을 맞고 있다. 의혹의 실체보다 이를 둘러싼 폭로 방식과 반복 주장에 피로감을 호소하는 네티즌 반응이 확산되며 여론의 무게추가 서서히 이동하는 분위기다.
7일, 자신을 폭로자라고 밝힌 네티즌 A씨는 SNS를 통해 “조세호가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을 때는 더 이상 폭로하지 않았다”며 “3주 뒤 복귀 소식을 듣고 화가 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특정 지인의 해외 도피설과 조세호의 복귀 시점이 맞물렸다는 취지의 글을 잇따라 게시하며 의혹 제기를 이어갔다.
앞서 조세호는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 및 자금 세탁 혐의를 받는 인물과 친분이 있다는 의혹에 휘말렸다. 이에 대해 “젊은 시절 여러 행사에서 다양한 사람을 만났고, 대중 앞에 서는 사람으로서 관계에 더 신중하지 못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소속사 A2Z엔터테인먼트 역시 “모든 주장은 개인의 추측에 불과하다”며 선을 그었다.
논란 이후 조세호는 약 3주간 방송 활동을 멈췄다. 최근 도라이버 합류 소식이 전해지며 복귀 수순에 들어갔다. 이 시점을 두고 A씨는 다시 문제를 제기했지만 반응은 이전과 달랐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댓글창에는 “그래서 조세호가 뭘 잘못했다는 건지 모르겠다”, “의혹이면 증거를 내놔야지 계속 질질 끈다”, “이제는 폭로자가 더 이상하다”는 반응이 빠르게 늘고 있다. 특히 A씨가 조세호의 가족을 언급하며 추가 폭로를 암시한 대목에 대해 “협박처럼 보인다”, “선을 넘었다”는 비판도 이어졌다.
초기에는 ‘유명인의 처신’에 대한 문제 제기가 중심이었다. 시간이 지나며 폭로의 방식과 목적이 도마 위에 오르며 민심이 이탈하는 흐름이다. 한 네티즌은 “의혹 검증보다 감정 싸움처럼 느껴진다”며 “이제는 피곤하다”고 반응했다.
조세호 측은 추가 대응을 자제한 채 예정된 일정에 임하고 있다. 법적 대응 여부와 별개로 현재 온라인 여론은 ‘의혹 그 자체’보다 ‘폭로의 지속성’에 대한 피로로 옮겨가는 모양새다.
상황을 지켜보던 대중의 시선이 어느새 폭로자에게로 향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반복되는 일방적인 주장 속에서 피로도만 쌓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박찬형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