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기려고 던진 ‘아이유 닮은꼴’ 멘트가 이제는 다큐가 됐다. 개그우먼 신봉선이 의학의 힘과 피땀 어린 노력을 솔직하게 배합한 ‘하이브리드 관리’로 체지방률 18%라는 운동선수급 수치를 찍었다.
지난 9일 유튜브 채널 ‘ㄴ신봉선ㄱ’을 통해 공개된 신봉선의 다이어트 브이로그는 단순한 체중 감량기를 넘어선 ‘자기관리의 교과서’였다. 광고 촬영 3주 전, 그가 선택한 전략은 무조건 굶는 미련한 방식이 아닌, 철저한 자본주의 논리에 입각한 효율적 관리였다.
보통의 연예인들이 “물 많이 마시고 잠 푹 잤다”며 관리 비법을 포장할 때, 신봉선은 피부과 시술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했다. 울쎄라, 써마지, 리쥬란, 톡신 등 이름만 들어도 고가인 리프팅 및 탄력 시술들을 나열하며, 예뻐지기 위해서는 ‘기술의 힘’이 필수적임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이는 대중에게 위화감을 주기보다 오히려 “솔직해서 시원하다”는 반응을 이끌어냈다. 막연한 환상을 심어주기보다, 광고 촬영이라는 확실한 목표를 위해 프로답게 투자하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술이 전부는 아니었다. 의학이 겉모습을 다듬어줄 순 있어도, 체지방률 18%라는 경이로운 수치는 돈으로 살 수 없는 영역이다.
신봉선은 주 1회 필라테스를 꾸준히 병행하며 고난도 동작을 척척 소화해 냈다. “힘들다”고 투덜대면서도 코어 근육을 단단히 잡고 버티는 모습, 촬영 전날까지 헬스장에서 땀을 비 오듯 쏟아내는 모습은 그가 단순히 시술에만 의존하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인바디가 가리킨 ‘체지방률 18%’는 오직 땀으로 빚어낸 성적표였다.
이러한 노력 덕분일까. 촬영 당일 풀세팅을 마친 신봉선의 자신감은 하늘을 찔렀다. 제작진에게 “나 좀 프로페셔널하지 않냐. 누구 닮았냐”고 묻는 그의 질문은 더 이상 벌칙 수행을 위한 빌드업이 아니었다.
제작진이 “아이유요”라고 답하며 웃음바다가 됐지만, 카메라에 담긴 신봉선의 턱선과 탄탄한 보디라인은 그 농담을 현실로 만들기에 충분했다.
‘개그여제’에서 ‘관리의 여왕’으로. 신봉선은 자신의 몸을 통해 “최고의 성형은 다이어트와 시술, 그리고 끊임없는 노력”이라는 현대판 자기관리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다.
[진주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