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동점만 만들자고 생각했다” 아다메스가 말하는 끝내기 상황 [현장인터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홈팬들에게 처음으로 선보인 자리에서 끝내기 안타를 터트린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가 경기 내용을 돌아봤다.

아다메스는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경기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조금 더 앞에서 했으면 좋았겠지만, 받아들이겠다. 정말 대단한 경기를 치렀다. 막판까지 양 팀이 치열하게 싸웠고, 우리가 마지막에 이겼다. 내일도 계속 이어갔으면 좋겠다”며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이번 시즌 7년 1억 8200만 달러 계약으로 자이언츠에 합류한 아다메스는 이날 홈팬들에 첫 선을 보였고, 이름값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줬다.

끝내기 안타를 때린 윌리 아다메스가 환호하고 있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끝내기 안타를 때린 윌리 아다메스가 환호하고 있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2번 유격수로 나서 7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 2삼진 기록했다. 특히 연장 11회 2사 2, 3루에서 우전 안타로 주자 두 명을 모두 불러들이며 4시간 동안 진행된 접전의 마침표를 찍었다.

마지막 타석에서 어떤 생각을 갖고 접근했는지를 묻자 “그냥 동점만 만들자고 생각했다. 밀어쳐야겠다는 생각만 했다”고 답했다.

그는 “너무 욕심내려고 하지 않았다. 오후 시간대라 그림자가 져서 타구를 보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저 인플레이 상황을 만들자고 생각했다”며 말을 이었다.

앞선 9회 끝내기 찬스에서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던 그는 “이전 타석도 스윙은 잘했다고 생각한다. 그저 배트 윗부분에 맞으며 뜬공이 됐다. 야구가 늘 그렇지 않은가. 어떨 때는 내뜻 대로 될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다”며 아쉬움을 달랬다.

수비에서는 5회초 훌리오 로드리게스의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점프해서 낚아챘다. 평소 그와 친분이 있는 로드리게스는 헬멧을 집어던지는 시늉을 하며 분풀이(?)를 하기도 했다.

“그가 나를 거의 죽이려고 하더라”라며 말을 이은 그는 “훌리오와 나는 선의의 경쟁 관계”라며 둘의 우정에 관해 말했다.

아다메스가 연장 11회말 안타를 때리고 있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아다메스가 연장 11회말 안타를 때리고 있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호수비도 있었지만, 불규칙 바운드에 여러 차례 고생하기도 했다. 아다메스는 이와 관련해 “그라운드가 건조하면 경기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상대와 조건은 똑같다. 그저 내게는 불운한 일이었지만, 그럴 때도 있다. 어떨 때는 그저 흐름에 맡기며 긍정적으로 생각해야한다”며 생각을 전했다.

이날 승리로 샌프란시스코는 6승 1패로 앞서갔다.

그는 “우리는 아주 특별한 그룹이다. 재능 있는 선수들도 많고 젊은 선수들도 많다. 우리 스스로 최고의 버전을 개발해가면서 우승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그러나 동시에 아직 시즌 초반이기에 계속해서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매 번 경기할 때마다 계획대로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지금 우리는 에너지나 케미스트리와 관련해 아주 좋은 상황에 놓여 있다고 생각한다. 뭔가 아주 특별한 것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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